Felix의 Be Ambitious 정리: AI한테 더 큰 일 시키는 네 가지 (Speed, Altitude, Depth, Range)
핵심 요약
- Speed 는 이미 다 하고 있다. 같은 일을 더 빨리 하는 것이다. 코드를 손으로 쓰는 일이 줄고 코딩 에이전트에 맡기는 게 당연해져서 영상에서도 넘어갔다.
- Altitude 는 할 일이 아니라 도달할 곳을 맡기는 것이다. Felix 는 작년 초에 크래시를 하나씩 고쳐 달라고 했고, 나중에는 앱을 크래시 없이 유지해 달라고 했다. 목표가 바뀌면 할 일의 개수와 방법이 같이 바뀐다.
- Altitude 에는 한계가 있다. 최종 결과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일에는 맞고, 창작처럼 도달할 곳이 추상적인 일에는 잘 안 맞는다. "Claude, go make money" 는 2026년 지금 대부분 실패한다.
- Depth 는 말투가 아니라 도구를 바꾸는 것이다. "전문가처럼 해" 라고 하면 모델은 말투만 바꾼다. 업계 최고가 쓰는 도구, 무리한 목표(10초를 5초가 아니라 200ms 로), 아는 것을 의심하는 적대적 검증, 바깥 도구로 채점하기를 시킨다.
- Range 는 내가 모르는 분야를 끌어오는 것이다. Felix 는 동료가 Blender 로 인테리어를 렌더하는 걸 보고서야 홈페이지에 3D 를 쓸 생각을 했다. 모델의 한계가 아니라 사람이 만든 한계에서 모델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
- 10% 개선과 1000% 개선은 접근 방법부터 다르다. 이건 내 생각이다. 10% 만 필요한 일에 1000% 방법을 들이면 위험과 비용만 커진다. 내 일에 얼마나 큰 개선이 필요한지부터 정한다.
| 야망 | 한 줄 뜻 | 모델에게 하는 말 |
|---|---|---|
| Speed | 같은 일을 더 빨리 | 이 일을 대신 해 줘 |
| Altitude | 도달할 곳을 맡긴다 | 크래시를 고쳐 줘가 아니라, 크래시 없는 앱으로 유지해 줘 |
| Depth | 최고 전문가처럼 깊게 | 업계 최고 도구로, 무리한 목표로, 바깥 도구로 채점해 |
| Range | 다른 분야를 끌어온다 | 이 일에 쓸모 있는 다른 분야와 기법을 찾아 와 |
네 가지는 프롬프트를 예쁘게 쓰는 기술이 아니라 모델이 가진 능력을 끝까지 꺼내는 방법이다. 그리고 어느 높이까지 갈지는 일마다 따로 정한다.
원문 프롬프트만 필요하면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로, 이야기 흐름이 궁금하면 영상 줄거리로.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
Felix 의 원문에 있는 프롬프트를 그대로 옮겼다. 원문은 영어이고, 아래에 한국어로 옮긴 것을 같이 붙였다. 예시의 배경은 원문에 나오는 가상의 회사 Acme Inc 의 분기 보고(QBR) 자료 만들기다.
1. Depth, 더 깊은 버전으로 다시 쓰게 하기
Felix 가 "자주 도움이 된다" 고 소개한 프롬프트다. 일을 맡기기 전에 내 프롬프트를 이 프롬프트로 한 번 다시 쓰게 한다.
I want a deeper version of this task, not a bigger one. Before rewriting it: (1) say what a top professional in this field would do here that I'm not asking for; (2) name the rawest material they would start from instead of what has already been digested for me; (3) name the specific methods and tools they would use; (4) say what, other than you or me, would show the result is right. Then rewrite my prompt to ask for exactly that.
이 일을 더 크게가 아니라 더 깊게 하고 싶어. 다시 쓰기 전에 (1) 이 분야 최고 전문가라면 여기서 내가 요청하지 않은 무엇을 할지 말해 줘. (2) 이미 정리된 자료 대신 그들이 출발점으로 삼을 가장 날것의 자료가 무엇인지 말해 줘. (3) 그들이 쓸 구체적인 방법과 도구를 말해 줘. (4) 너나 나 말고, 무엇이 이 결과가 맞다는 걸 보여 줄지 말해 줘. 그다음 바로 그걸 요청하도록 내 프롬프트를 다시 써 줘.
2. Altitude, 한 단계씩 높이 올리기
같은 분기 보고를 점점 높은 곳에서 맡기는 세 단계다. 아래로 갈수록 할 일이 아니라 결과를 맡긴다.
Tell me what changed this quarter, why, and what we should do about it.
Work out which three decisions are most urgent in the face of everything you've learned, and start working on potential directions with for/against arguments.
The review exists so leadership catches problems early and moves money and people to the right places. Design a better way to do that than a quarterly deck, show from our own history that it would have caught things sooner, and run it beside the current one for a quarter.
3. Depth, 아는 것을 의심하고 새 지식 만들기
We believe churn is an onboarding problem. Try to reproduce that from the raw data.
Build a simulation of our customers that reproduces the last year from our logs. Then find the earliest signal of churn we don't know about yet, and show it predicts on data it has not seen.
4. 네 가지 점검 (영상 요약)
원문 문장이 아니라 영상 내용을 프롬프트 앞에 붙이는 점검표로 줄인 것이다.
- Altitude: 할 일 목록이 아니라 도달할 곳을 적었나 (크래시 고치기 → 크래시 없는 앱)
- Depth: 업계 최고 전문가가 쓰는 도구를 쓰라고 했나, 목표가 충분히 무리한가, 결과를 바깥 도구로 채점하나
- Range: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 끌어올 방법을 찾게 했나 (MCP, 스킬, 무엇이든 동원)
- 크기: 이 일에 필요한 건 10% 개선인가 1000% 개선인가
영상 줄거리, 짧게
Felix 는 누구
Felix Rieseberg 는 Anthropic 의 엔지니어링 매니저다. Claude.ai, Cowork, Claude Code Desktop 엔지니어링을 이끌었고, 그전에는 Notion, Stripe, Slack, Microsoft 에서 일했다. 10월 13일에 쓴 "How to be more ambitious: A tutorial for humans with models" 는 AI 를 쓸 때의 야망을 네 가지로 나눈다.

Speed 는 넘어가고
첫째는 Speed, 같은 일을 더 빨리 하는 것이다. 요즘 코드를 사람 손으로 쓰는 일은 많이 줄었고, 같은 일을 빨리 끝내려고 코딩 에이전트에 다 맡긴다. 너무 당연해서 영상에서도 짧게 넘어갔다.

Altitude, 크래시를 고치기에서 크래시 없는 앱으로
Altitude 는 고도다. X, Y, Z 축이 있으면 Z 축이다. 모델과 일할 때 도달해야 하는 곳을 알려 주라는 이야기다.

Felix 는 작년 초까지 Claude 에게 크래시를 하나씩 고쳐 달라고 했다. 나중에는 앱을 크래시 없이 유지해 달라고 했다. 같은 말처럼 들려도 목표가 다르다. 크래시를 고치는 것과 크래시가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방법부터 달라진다.
나도 요즘 프롬프트를 쓸 때 이걸 가장 많이 고민한다. /goal 같은 명령을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쓰는 프롬프트에 도달하고 싶은 지점의 설명이 들어 있는지다. 그게 빠지면 결국 태스크를 하나씩 시키는 것밖에 안 된다.
다만 Altitude 는 결과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일에 맞는다. 창작처럼 도달할 곳 자체가 추상적이면 잘 안 맞는다. SNS 에서 자주 보는 "Claude 한테 돈 벌어 오라고 시켰다" 가 대표적인 실패다. 모델이 더 좋아지면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은 Altitude 를 잘못 잡은 경우다.
Depth, 전문가는 무리한 목표에서 나온다
"전문가처럼 일해" 라고 하면 모델은 말투만 바꾸고 방법은 그대로인 일이 많다. 전문가는 업계 최고의 도구를 고집한다. 그러니 도구를 말해 줘야 한다. 이 이야기는 직전 영상에서 따로 다뤘다.

내가 개발하면서 스스로 전문가라고 느낀 때는 무리한 목표를 받고 그걸 해내야 했을 때였다. 그래서 Claude 에게도 무리한 목표를 주고, 그게 합리적인 목표인 것처럼 말한다. 10초 걸리는 페이지를 줄여 달라가 아니라 200ms 로 줄여 달라고 한다. 200ms 까지 못 가도 1초까지는 갈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레이지 로딩, 이미지 리사이즈, 서버 사이드 렌더링처럼 접근 자체가 바뀐다.
사람은 보통 자기가 아는 것만 보여서 그 밖의 것은 의심조차 못 한다. 그래서 Claude 에게 의심을 맡긴다. 내가 AI 에게 자주 하는 "적대적 검증을 해 줘" 가 결국 "아는 것을 의심해" 와 같은 말이다.

결과를 채점하는 것도 만든 쪽이 하지 않는다. Claude 가 쓴 코드는 Codex 에게 리뷰를 맡기고, 웹 성능은 Claude 가 재는 대신 Lighthouse 같은 바깥 도구로 잰다.
Range, 모르는 분야를 끌어오기
Felix 는 동료가 Blender 로 인테리어를 렌더하는 걸 보기 전까지 홈페이지에 3D 를 쓸 생각을 못 했다고 한다. 어떤 도구와 분야가 있는지 모르면 쓸 수가 없다.
나도 최근 3D 게임 개발에 관심을 두면서 같은 벽에 부딪혔다. 어떤 도구와 지식이 필요한지 몰라서, 내가 아는 것만으로 Claude 에게 시키니 결과가 잘 안 나왔다. 모델의 한계가 아니라 내가 만든 한계 안에서 모델이 일한 셈이다.

반대로 Higgsfield 로 영상을 만들 때는 Blender 로 3D 공간을 먼저 짜고 카메라를 움직여 잡은 구도를 그대로 영상으로 뽑았다(그 영상). 다른 사람들이 Claude 와 Blender 로 영상을 만드는 걸 보고 얻은 방법이다. 그래서 요즘은 MCP 든 스킬이든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고 말한다.
We have been here before
글 후반은 왜 이런 야망이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사람은 늘 가능하다고 믿는 것에 묶여 있었고, 아주 좁은 분야에서만 자기를 믿는다. 심리학에서는 이걸 자기 효능감이라고 부른다. 구체적이고 어려운 목표를 받은 사람이 "최선을 다해" 라는 말을 들은 사람보다 더 잘한다.
누가 해내는 걸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다고 믿게 된다. 사람은 못 깬다던 마라톤 2시간 벽도 Felix 글에 따르면 올해 4월 런던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깨졌고, 같은 경기의 2위도 2시간 안에 들어왔다. 그리고 실패해도 되니 시도해 보라고 말해 줘야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
10% 와 1000%
마지막은 내 생각이다. 10% 를 개선하는 일과 1000% 를 개선하는 일은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그렇다고 늘 1000% 로 가야 하는 건 아니다. 그쪽이 더 어렵고 위험하고 비용도 크다.

예를 들어 1시간 걸리던 영상 편집을 녹화하는 10~20분만 들이고 끝내고 싶다면 기존 방식을 뒤엎어야 한다. 5분만 줄이고 싶다면 쓰던 도구에 자동화를 조금 더하면 된다. 어디까지 가고 싶은지에 따라 넣을 프롬프트와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
기록
영상 챕터다.
| 시각 | 내용 |
|---|---|
| 0:00 | Intro |
| 0:21 | Felix Rieseberg 는 누구 |
| 0:48 | Speed, 같은 일을 더 빨리 |
| 1:14 | Altitude, 도달할 곳을 맡긴다 |
| 2:58 | Altitude 의 한계 |
| 4:24 | Depth, 전문가의 도구 |
| 5:11 | 무리한 목표를 줘라 |
| 6:29 | 의심하게 하고 바깥에서 채점 |
| 8:42 | Range, 다른 분야 끌어오기 |
| 9:20 | 내 경우, 3D 게임과 Blender |
| 11:46 | 자기 효능감 |
| 13:31 | 10% vs 1000% |
| 14:40 | 1시간 편집을 10분으로 |
글은 영상 대본과 Felix 의 원문에서 옮겼고, 그림은 영상에 들어간 손그림 모션그래픽에서 뽑았다. 모션그래픽은 Claude Code 로 Remotion 코드를 짜서 만들었다.
원문: Felix Rieseberg, How to be more ambitious: A tutorial for humans with models
같이 보면 좋은 글: 클로드 코드에 '너는 전문가다' 대신 도구를 줘야 하는 이유
하네스 엔지니어링을 다룬 책: 요즘 바이브 코딩 하네스 with 클로드 코드 (골든래빗), 예스24,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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