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글쓰기, '완전 위임' 대신 '글쓰기 하네스'를 만들기
AI로 글쓰기, '완전 위임' 대신 '글쓰기 하네스'를 만들기
Claude, Gemini, GPT 이런 프런티어 모델들을 사용하여 글을 쓰는 것은 이제 너무 자연스러운일이 되었습니다. 특히 Claude와 Gemini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느낀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용중인 구독플랜은 Claude Code는 Max(x20), Gemini는 Ultra를 3개월 사용했고 현재시점에는 Pro로 낮춤)
일단 글을 작성할 때, 어느 LLM이 더 좋은지는 매번 바뀌기 때문에, 프런티어급이라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모델보다는 글을 잘 쓰기위한 하네스를 좀 만들어두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 글쓰기 규칙을 rules에 작성 (ex. CLAUDE.md나 AGENTS.md에 작성)
- 글을 다 쓴 다음에 팩트체크를 돌리는 스킬을 만드는 것 (기술에 대한 설명이 맞는지에 대한 팩트체크)
- 글의 빈 부분을 채우는 스킬 (<<여기채워줘>> 라고 써두고 채우게 하는 것)
- 가독성을 올려주는 스킬 (대충 맞게만 써두고, 가독성 올려달라고 하는것)
- 글쓰기 패턴의 일관성을 올려주는 스킬 (ex. 짧은 문장보다는 2~3줄의 문장)
- 자료조사 스킬 (내가 뭔가 빠뜨린게 많을 것은 느낌이 드는 경우, 글쓰기 패턴 상관없이 자료를 찾고 확장시키는 것)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하네스를 좀 만들어두면 많은 글을 쓰더라도 글의 일관성이나 규칙을 잘 지키면서 글을 확장시켜줍니다.
이번에는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 의도파악이 어려운 요청 (표현자체가 애매모호한 경우, 예를들어 문장 길이처럼 측정이 가능한게 아니라 "자세히 써줘"라는 식의 요청)
- 주제만 던져주고 전체 글 작성을 요청 (진짜 글이 개판이 됨, 팩트만 있는 글이라고 하더라도 읽기 싫은 팩트나열만 해둠)
- 템플릿이 없이 요청하는 경우 (기본적인 룰이 없으므로 요청할때마다 글 쓰기 패턴이 바뀜, 일관성이 없어짐)
처음에는 저도 주제를 던져주고, 알아서 잘 써주기를 바랬었던 적이 있습니다. 알아서 다 써주고나면 제가 읽어보고 검수만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꽤 오랫동안(6개월이상) 이런저런 유형의 문서나 글을 작성해보다보니, 완전위임은 시간낭비였습니다. 결국 제 뇌를 직접 AI에 연결하지 않는 이상, 긴 글의 경우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긴 작업끝에 만들어진 AI 결과물이 실망스러울때는 이걸 어떻게 치워야하나 고민까지 되었습니다. (낭비한 토큰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AI를 잘 활용하면 글을 잘쓸수 있습니다. 분명히 저처럼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았던 사람도 잘 쓸수있다고 봅니다. 특히 책이나 문서같은 경우는 AI를 쓰는것과 안쓰는것의 차이가 극단적입니다.
AI로 글쓰기 위해서 비싼 요금제를 쓸 필요는 없는것 같고, 무료 혹은 $20짜리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발까지 같이 하다보니 비싼걸 많이 썼었습니다. 결론은 AI는 잘쓰면 도움이 됩니다. 많이 됩니다. 다만 짧은글을 쓸때는 굳이 AI를 안써도 되는듯합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글은 AI를 하나도 쓰지 않았습니다. (맞춤법 보시면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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